October 13, 2025 . 매릴랜드브니엘교회 [2025-10-12] 브니엘 칼럼 | 잘못된 판단
본문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신명기 19장 15절)
영상 기술이나 녹음 기술이 없었던 고대 시기에는, 어떤 범죄에 대한 확정판결 내리기 위해서 최소한 두 세 사람 이상의 증인/증언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중형이나 사형을 선고해야 할 때에는, 더더욱 증인들의 확실한 증언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두 세 사람 이상의 증언이 있다 하더라도, 재판부는 매우 신중하게 판결을 내려야 했습니다. 각 자의 이해타산 때문에 증인들이 위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사장과 재판장은 최선을 다 하고 신중을 기해 억울함이 없도록 판결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신명기의 율법 조항들을 살펴보면, 범죄가 의심된다 하더라도 우선 지방법원과 고등법원(중앙성소)을 거쳐 신중한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고, 최소한 두 세 사람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사형을 집행할 경우에는, 증인들이 최대한 위증을 하지 못하도록, 증인들이 먼저 범죄자를 돌로 직접 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2중 3중의 절차에도 불구하고, 거짓 증언이나 잘못된 판결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합과 이세벨이 죄 없는 나봇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돌아가시던 그 때에도, 거짓 증언과 정치적인 이해타산이 난무했습니다.
크리스찬은 결국 하나님 두려운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어떤 한 사람을 심판하실 때, 오래 참으시고 계속 돌이킬 기회를 주시며, 결국 마지막 순간에서야 심판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너무 쉽게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심지어 자기 감정과 이권 때문에 거짓증언을 하기도 합니다. 성령이 내 마음에 말씀하시는 진실의 소리, 용서의 음성에 귀 기울일 수 있으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